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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집사

22똥괭이네, 이제는 행복한 집고양이랍니다 저자명이 '이삽 집사'다. 짐작이 간다. 여섯 고양이 집사로 살고 있고 임보냥 한 녀석까지 더해져 일곱 마리의 고양이들을 돌보고 있는 나는 알 수 있었다. 이삼이 의미하는 바를. 책이 나오기 전부터 기다렸는데, 표지가 너무 귀여웠기 때문이다. 동글동글한 고양이들이 집사 주변에 포진해 뒹굴거리며 누워 있는 모습은 평화로움 그 자체였으므로. ​ 물론 7마리가 우다다해도 그 소리가 요란하며 그 중에선 서로 성격이 맞지 않아 툭닥대는 그룹까지 있어 그 수가 22마리라면 곱절은 더 많은 일들이 일어나리라. 수많은 유튜브 구독자가 있다지만 사실 유튜브를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책에 실린 그대로의 사진이나 설명글의 모습으로 22마리를 기억하며 상상해본다. ​ 냥글냥글....콩님이, 소이, 이백이, 고니, 도리, 봄이.. 더보기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람도 고양이도 폭력엔 상처받기 마련이다. 매맞던 어린 아내가 아이 셋을 낳고도 이혼을 생각했다면....속으로 얼마나 곪았을지....문장 하나에도 이렇게 가슴이 아려온다. 무엇보다 가족의 이해와 지지를 받지 못했다면 그 이중 상처는 보지 않아도 불보듯 뻔한 일 아닐까. 어떤 연유로든 때리는 남편에게 다시 돌아가라고 말한 가족을 이해하긴 힘들지만 다행스러운 건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는 거다. 그녀가. ​ 그리고 거짓말처럼 어느 날, 버려진 고양이 한 마리를 만났다. 책에서 언급된 것처럼 쩌렁쩌렁한 위자료를 받은 것도 아니요, 아이들까지 도맡아야했던 녹록하지 않은 형편이었지만 묘연이 닿아 집사가 된 저자는 이제 두 고양이를 반려중인 집사다. ​ 안락사 될 수 있다는 말에 차마 보호소로 고양이를 보내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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