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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소설

미스터 션샤인(2) 힘없는 나라 조선에서 나라를 지키고자 한 이들은 누려온 양반들이 아니었다. 어느쪽에 붙어야할까? 이리저리 눈치만 살피던 양반들과 달리 혜택이라고는 받아본 일 없는 하층민들이 손에 총을 쥐고 목숨을 내던졌다. 역사적으로 반복되어 온 이 일을 두고 왜 갑자기 서글퍼졌는지 모르겠다. 조선에서 대한민국으로 바뀐 지금까지 되풀이되고 있는 일들인데....... ​ '미군'으로 돌아왔지만 미국인도 조선인도 아닌 '이방인'인 유진과 존경받는 양반으로서의 삶을 내던지고 총을 든 '의병' 애신의 만남은 운명적이었다. 동매가 쏜 총에 다리를 맞았던 애신의 정체가 들통나는 것까지 쓰여진 1권에서 유진과 애신이 함께 바다를 보러 가는 장면으로 이어지는 2권에서는 긴장감이 한층 증폭된다. 등장한 완익이 고사흥을 죽게 만들고 고종.. 더보기
미스터 션샤인(1) 언제부턴가 드라마가 끝나는 시점과 맞물려 대본집이 나오곤 하는데, 특이하게도 김은숙 작가의 경우 대본북이 아니라 소설로 출간하고 있다. 본방사수해온 드라마의 대본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재미는 빼앗겨 버렸으나 반대로 영상을 소설의 형식으로 다시 보는 재미 또한 쏠쏠했다. 결과적으로 멋진 선택이었다. ​ 사실 은 기대했던 차기작이 아니었다. ,에 머물러 있던 감성을 채우기엔 시대도, 배경도, 역사도 암울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그냥 건너뛸까?' 했던 작품이었는데, 대사의 감칠맛에 홀려 종종 눈물을 닦아가며 끝까지 시청하고야 말았다. 그 암울하던 시기에도 낭만은 있었고 나만을 위한 선택을 할 수 없음에도 서로를 향한 안타까움은 스며들어 안타까움을 더한 시기였다. 게다가 한 여인을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하는 세 남..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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