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집 길냥이 양순 당당한 고양이_당고'를 만나러 가끔 카페에 들르는데 당고만큼이나 예쁜 이름을 가진 고양이를 책을 통해 만났다. '양처럼 순한 고양이_양순'이는 스트릿출신이다. 인내심 강하고 배려가 몸에 밴 젠틀한 고양이는 일러스트레이터 누나의 반려묘가 되어 그 귀여운 얼굴이 알려졌다. 실물이 궁금해서 작가의 그라폴리오를 방문해서 찾아봤더니 그림처럼 아주 귀엽고 예쁜 고양이였다. 가슴아픈 건 양순이의 구조후, 작가를 찾아왔던 양순이 엄마의 얼굴이 끝까지 피떡(?)져 있었다는 거다. 그게 마지막이었다는 말도 참 슬펐다. 양순이 엄마도 누군가에게 구조되었다면 좋았을 것을.......! 에 등장하는 양순이는 순정파다. 자전거로 바삐 출근하는 누나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스티로폼 상자 위에 앉아 기다리던 녀석이니. 그 엄마는 또.. 더보기 고양이와 할머니 길고양이에게 가혹한 세상, 많은 길고양이들은 오늘만 살아간다 할머니 손에서 자라 '어른 알러지(?)'가 없었는데, 고양이를 반려하면서 정확히는 길고양이들 밥을 챙기면서 할아버지/할머니에 대한 원망이 생겨버렸다. 약을 놓아 죽이고, 돌을 던지고, 심지어 잡아 먹기까지 하는 노인들과 마주하면서 나이만 먹는다고 '어른으로 사는 것'은 아님을....집도 있고 노동 없는 노후를 보내고 있으면서도 유독 길고양이/길강아지들에게 야박한 그들을 한동안 무거운 마음으로 바라봐야했다. 그날 먹은 반찬과 국을 동네 폐가에 버리고 쓰레기 봉투조차 쓰지 않는 노인들이 길고양이에게 손가락질하며 동네를 더럽힌다 타박하고 있었다. 세상 모든 노인이 이들 같지 않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마음에 미움이 켜켜이 쌓여 딱지처럼 굳을 무렵, .. 더보기 인생은 짧고 고양이는 귀엽지 고양이를 몰랐던 삶보다 알게 된 삶이 훨씬 더 행복하다. 알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만큼. 하지만 또 그만큼 슬프고 가슴아픈 일도 많이 마주한다. 대한민국 동물법은 생명을 보호하기엔 그 장치가 너무 부실하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버려지거나 학대당하는 길냥이, 길멍이들이 많아서. 그 외에도 추위와 배고픔으로 오늘 떠났을지도 모를 고양이들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이용한 작가의 책장을 넘겨본다. 책도 소장하고 있고 블로그를 통해 틈틈이 사진도 구경하면서 참 행복했다. 어쩌다보니 '고양이로 태어났다'지만 그냥 고양이로 태어났을 뿐인 녀석들이 얼마나 귀여운지. 예전엔 미처 몰랐던 고양이의 사랑스러움. 고.알.못이었던 내가 이렇게 고양이를 사랑하게 된 것처럼 이용한 작가의 책을 접한 모든 이들이 고양이를 사랑하게.. 더보기 함께여서 다행이야 모태반려생활을 허락받지 못했더라도 하늘은 묘연의 길을 열어준다. 아버지가 살아 계실때부터 가족 모두 '개파'였다고 고백한 작가 모리시타 노리코의 경우도 묘연의 행운이 느즈막히 찾아왔다. 아버지가 대학 입학기념으로 심어준 백목련 나무를 베어낸 자리에 임신한 길고양이가 찾아들면서. 오십 대 독신녀인 딸과 사별한 엄마에게 고양이는 '요물'이었던 모양이다. 길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한 어린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들을 피해 숨어들어와 낳은 새끼 고양이 다섯마리. 처음에는 밥을 줄 생각도 없었지만 어느 새 집 안으로 데려와 케어하고 있었고 입양할 사람들을 주변에서 찾기 시작했다. 딸보다는 엄마가 '출산'이라는 고통을 경험한 동지로 어미 고양이에게 먼저 감정이입이 된 모양이었다. 그리고 모녀 주변에서 반려묘와 함께.. 더보기 어서 오세요, 고양이 식당에 이용한 작가의 신간 고양이 서적은 발매된 지 3일만에 2쇄에 들어간다고 했다.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잠깐 망설이는 동안 찜해 두었던 사은품도 사라졌다. 아쉽게도 북커버랑 2022년 달력을 함께 소장할 기회를 날려 버렸다. 아쉽지만 달력만 주는 다른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주문했다. 그런데 택배로 도착한 책의 모습이 좀 낯설었다. 뭔가 엉성해 보이기도 하고 잘못 만졌다가는 금새 뜯어질 것처럼 생겨서 조심조심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읽기 시작했다. 대부분이 다 아는 내용이다. 소식을 전해듣고 눈물을 훔치게 만들었던 고양이 달타냥의 이야기부터 아톰, 아쿠, 아롬이 남매와 캣대디, 캣할머니 스토리까지......그동안 이용한 작가의 블로그에서 다 다루었던 이야기였던 것. 그래도 좋았다.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