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소설 썸네일형 리스트형 클럽 별의금화 '안드레아스 그루버'와 '넬레 노이하우스'의 시리즈를 신작출간때마다 기다렸다가 읽고 있어서 독일소설이 낯설지 않았다. 북유럽 소설, 일본소설, 인도소설, 미국소설, 유럽소설, 중국소설....물론 장르별/ 작가별로 그 분위기는 사뭇 다르지만 소설의 배경이 되는 국가가 동일할 경우 같은 향을 내뿜기도 하는데, 독일 소설가의 작품 속에서도 비슷한 향기가 묻어났다. 작가 '얀 제거스'의 작품은 처음 읽게 되었지만 '별의 금화'는 와 까지 3권으로 구성된 독일 스릴러 시리즈라는 소개글을 읽고 나머지 권들도 궁금해진다. 다만 3권 다 읽지 않았다고 해도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는데는 하등의 문제가 없는 독립적인 한 편 구성이기에 시간이 될때마다 한 권, 한 권 찾아 읽으면 될 듯 싶다. '마탈러 형사 시리.. 더보기 미스터 션샤인(2) 힘없는 나라 조선에서 나라를 지키고자 한 이들은 누려온 양반들이 아니었다. 어느쪽에 붙어야할까? 이리저리 눈치만 살피던 양반들과 달리 혜택이라고는 받아본 일 없는 하층민들이 손에 총을 쥐고 목숨을 내던졌다. 역사적으로 반복되어 온 이 일을 두고 왜 갑자기 서글퍼졌는지 모르겠다. 조선에서 대한민국으로 바뀐 지금까지 되풀이되고 있는 일들인데....... '미군'으로 돌아왔지만 미국인도 조선인도 아닌 '이방인'인 유진과 존경받는 양반으로서의 삶을 내던지고 총을 든 '의병' 애신의 만남은 운명적이었다. 동매가 쏜 총에 다리를 맞았던 애신의 정체가 들통나는 것까지 쓰여진 1권에서 유진과 애신이 함께 바다를 보러 가는 장면으로 이어지는 2권에서는 긴장감이 한층 증폭된다. 등장한 완익이 고사흥을 죽게 만들고 고종.. 더보기 미스터 션샤인(1) 언제부턴가 드라마가 끝나는 시점과 맞물려 대본집이 나오곤 하는데, 특이하게도 김은숙 작가의 경우 대본북이 아니라 소설로 출간하고 있다. 본방사수해온 드라마의 대본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재미는 빼앗겨 버렸으나 반대로 영상을 소설의 형식으로 다시 보는 재미 또한 쏠쏠했다. 결과적으로 멋진 선택이었다. 사실 은 기대했던 차기작이 아니었다. ,에 머물러 있던 감성을 채우기엔 시대도, 배경도, 역사도 암울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그냥 건너뛸까?' 했던 작품이었는데, 대사의 감칠맛에 홀려 종종 눈물을 닦아가며 끝까지 시청하고야 말았다. 그 암울하던 시기에도 낭만은 있었고 나만을 위한 선택을 할 수 없음에도 서로를 향한 안타까움은 스며들어 안타까움을 더한 시기였다. 게다가 한 여인을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하는 세 남.. 더보기 봉제인형 살인사건 처음 읽는 작가의 추리소설인데도 주인공 이름하며 흐름이 전혀 낯설지 않았다. 원작도 탄탄했지만 번역까지 매끄러워 가독성이 높은 소설이다. 그래서 붙잡자마자 단숨에 빠져들어 끝까지 읽고 말았다. 고백하자면 그만큼 흡인력이 높아 절대 도중에 다른 일을 병행할 수 없었다. 그간 신체를 절단하거나 서로 짜맞추어 프랑켄슈타인처럼 던져놓는 스릴러들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봉제인형 살인사건'은 같은 소재를 전혀 가볍지 않게 빠른 속도감으로 독자를 휘몰아감아 정신차릴 수 없게 만든다. 여섯 명의 사람의 신체를 절단해 하나의 시신으로 이어놓은 범인이 지목한 형사는 울프. 과거 한 사건을 다룬 재판장에서 소란을 일으켜서 왠만한 사람은 그의 얼굴을 아는 유명한 형사이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언론인 아내의 전남편인 .. 더보기 썸씽 인 더 워터 10월 1일 토요일로 시작된 는 '허니문 스릴러'다.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나 '마누라 죽이기' 같은 달콤한 부부 서바이벌 스토리가 아니라 스.릴.러 라는 표현이 붙여진 만큼 신부 에린은 시작부터 무덤타령이다. 깊이 90 센티미터, 너비 60 센티미터, 길이 180 센티미터를 2시간 동안 파면서 구글에서 검색해 본 무덤의 최소 깊이에 대해 읊조린다. 보라보라섬으로 신혼여행을 떠난 새신부가 왜 시체를 묻는 고민 따위를 하고 있는 것일까. 배우겸 작가 캐서린 스테드먼이 쓴 데뷔작은 바로 헐리우드에서 영화화하기로 결정할 정도로 흥미로운 스토리로 전개된다.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를 준비중이었던 에린은 한 비공개 클럽 모임에서 마크를 만났다. 연애할 당시 금융맨이었던 그는 결혼을 결정하고 준비하는 .. 더보기 잠중록(4) 1권을 읽으면서 단숨에 4권까지 달려온 [잠중록]. 책과 책 사이 번역본이 출간되는 시기가 제법 짧아 이야기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이어 읽을 수 있었던 잠중록은 총 4권 완결본으로 가족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도망자가 된 소녀 '황재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인이 있어 집안끼리의 혼담을 마땅찮게 여기다가 할머니를 비롯한 대가족을 독살했다는 누명을 쓴 재하. 일찍부터 아비를 따라 다니면서 여러 사건을 해결해 온 천재소녀 재하의 인기만큼이나 살해범이 된 그녀의 사연은 대중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와 어딜가나 그녀의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이에 진짜 살인범을 찾기 위해 왕의 넷째 형제이자 한번 본 건 잊어버리지 않는다는 기왕에게 접근한 뒤 환관 양숭고로 신분을 숨기고 살면서 여러 사건을 풀어내.. 더보기 잠중록(3) 황재하와 양숭고가 대결을 펼치면 누가 이길까? 누가 더 명수사관일까? 그들의 대결을 남몰래 상상해보던 주자진 앞에 황재하가 나타났다. 그동안 자신과 함께 사건을 파헤치고 무덤을 팠던 숭고가 재하라니......그녀의 위장 신분이 걷히고 가족을 죽였다는 오명이 벗겨지고 범인이 밝혀지지만 더 행복해졌는지는 의문이다. 드디어 촉으로 오게 된 재하는 가족을 죽인 범인을 찾는 동시에 또 다른 살인사건에 휘말리는데, 이는 촉으로 오는 도중 일행이 자객의 습격을 받는데서부터 시작된다. 중간에 합류한 기악군주는 살해되고 이서백과 황재하를 노리는 이들 역시 집요하게 따라붙지만 오히려 이 와중에 이서백과 황재하 사이의 로맨스는 더 끈끈해진다. 아무도 믿지 않는 남자의 마음을 파고든 여인은 현재 신분이 환관(?)이다. 게.. 더보기 잠중록(2) 중국 드라마 '무미랑전기'를 보고 있던 당시 읽었던 책이라 드라마 이미지가 덧입혀져 상당히 입체적으로 읽힌 . 1권에 이어 2권도 단숨에 읽어버렸을만큼 여전히 재미있었다. 그래서 3권과 4권에 대한 기대도 컸는데 총 4권이라는 남은 두 권에 걸쳐 황재하 가족의 비극의 비밀이 밝혀질지, 또 다른 사건을 해결하고 4권에서 그 흑막이 걷히게 될지 도통 감이 오질 않는다. 정인이 있어 정략결혼을 피하기 위해 가족을 독살했다는 누명을 쓰고 '촉'에서 피신해온 아름다운 여인 황재하는 자신의 결백을 밝혀줄 동앗줄로 황제의 넷째 동생인 기왕을 선택했다. 그의 신임을 얻기 위해 황후가 얽힌 사건을 해결하는 동안 새 신분을 얻어 기왕부의 환관 양숭고로 살게 되었지만 황후, 정인이었던 우선, 약혼자였던 왕온만은 숭고가 ..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